가톨릭의대, 유료 해부강의에 기증받은 신선한 시신 사용

비의료인 대상 유료 해부학 강의 논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비의료인을 대상으로 카데바(해부용 시신)를 활용한 유료 해부학 강의를 개설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의료계 및 교육기관 등에서 이슈가 된 사안으로, 관련 규정과 논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유료 강의 내용

가톨릭대학교 응용해부연구소에서 진행하는 해부학 유료 강의는 해부학 박사가 실습을 진행하면 수강자가 참관해 인체 구조를 직접 보는 방식으로 9시간 동안 진행되며, 수강료는 60만원입니다. 이에 더해 홈페이지에서는 "Fresh Cadaver(신선한 해부용 시신)로 진행됩니다"라는 문구나 "이렇게 상태 좋은 카데바는 처음"이라는 후기 등을 홍보에 활용했다고 합니다.

논란의 이유

비의료인 대상 강의에 영리적 목적으로 기증된 카데바를 활용한 것에 대해 의료계와 교육기관에서는 강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의료계가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근거로 '카데바 부족'을 꺼낸 상황에서 의료와 무관한 목적으로 카데바를 활용한다는 지적도 있기 때문입니다.

법적 쟁점

해당 강의와 관련해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 중 위법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나, 관계자는 "현행법상 해부 행위에 대해서는 (자격이) 엄격하게 제한돼 있지만, 참관에는 제한 규정이 없다"며 "참관도 의료계 일원만 돼야 하는지 등 규정에 대해 해부학회 등과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홍보 및 삭제 상태

해당 업체의 해부학 강의 광고는 현재 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이며, 온라인 상에 올라와 있던 후기들도 빠른 속도로 삭제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