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순직 1주기 서로 존중하는 학교 다짐
추모식 개최와 공동선언
한국 서울시 종로구에서 서이초 교사 순직 1주기를 맞아 교육공동체의 결의가 강조되는 공동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서울시교육청과 6개 교원단체, 교사유가족협의회 등이 함께해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을 추모하고 이를 통해 교사의 인권과 노동권 회복, 교육 현장에서의 안전과 보호를 강조했다. 또한 교육 주체들의 공동선언에서는 "학생의 교사를 향한 존경심, 교사의 학생에 대한 존중심, 학부모의 학교에 대한 협력심이 바탕에 있을 때, 학교는 교육 주체 모두에게 행복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모식 참석자들의 강조
서이초 교사의 사촌오빠이자 교사유가족협의회 대표인 박두용 씨는 인권과 노동권을 보호받지 못한 채 사망한 교사들과 이들의 유가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교육공동체에 대한 지원이야말로 추락한 '교권'을 되살리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입장문에서 교원의 안전한 환경에서의 교육권을 제대로 보장하고, 학교 안전과 교육활동을 위한 법률 보호를 강조하며 교권 보호 5법의 추가 개정을 제안했다.
교육공동체를 위한 공동선언
학생 | 학부모 | 교원 |
배움의 주체로서 교육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교복 입은 민주시민으로서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학교생활을 위해 노력 | 학교의 모든 구성원이 존중되는 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해 협력하고, 어린이·청소년이 민주시민으로 행복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 | 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상호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 |
교육공동체를 위한 교육주체들의 공동선언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원이 각각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며 상호 존중하고 성장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들기로 선언하였다.
교육현장 개선을 위한 노력
이날 추모식에 앞서 전교조와 교사유가족협의회는 '추모 걷기'를 진행하고, 국회 앞에서 악성 민원 강력 처벌과 교사 유가족 지원법 제정, 공교육 정상화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이초 추모식을 마치고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1주기인 7월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교교차로에서 행진하며 추모를 하는 교사유가족협의회 관계자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조합원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