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차선 바꾼 이유는? 금리인하 깜빡이 사연
미국 물가 상승률과 기준금리 전망
미국이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한 발 다가섰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3.1%)보다 낮은 3%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물가상승률 안정에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금리 인하에 깜빡이를 켰다. 미 노동통계국의 보고에 따르면 석 달 연속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2023년 이후 처음으로 물가가 전월보다 하락했다는 '서프라이즈'한 결과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중시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코앞으로 뚜렷하게 둔화한 신호가 나타나면서 9월 인하 전망이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9월 금리 인하 시그널을 공개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물가에 있어선 금리를 인하해도 되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은의 통화정책방향과 기준금리 동결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3.5%)에서 동결했다.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이창용 한은 총재가 "물가 상승률 안정에 많은 진전이 있었고, 목표 수렴에 확신이 생겼기 때문에 향후 적절한 시점에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전원일치로 결정됐다. 또한,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비둘기파'(통화 완화 정책 선호) 의견도 지난 5월 대비 이달 1명→2명으로 늘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결과로 파월 의장이 "노동시장이 크게 냉각한 것을 목격했다"며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물가안정과 기준금리 조정 가능성
금리 인하 가속화 | 부동산 시장 변동 | 환율 불안 |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 | 부동산 시장 급증으로 골칫거리 | 환율이 최대 격차로 상승하여 변수가 될 수 있다 |
한은의 금리 조정 가능성 |
한은은 통화 정책기조 변화와 물가안정에 따라 금리 인하 가능성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며, 부동산 시장 변동과 환율 불안 등의 변수에 대해서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금 리인하 시기의 고려
기준금리 인하의 시기는 가계대출과 환율 불안이 여전히 남아 있는 점 등 다양한 변수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며, 현재 상황은 차선을 바꾸고 적절한 시기에 방향 전환(금리 인하)을 할 준비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