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교수들, 무기한 휴진 중단으로 투쟁 방식 변화

의사 파업과 비대위의 결정

서울대의대 산하 4개 병원의 교수들을 대상으로 휴진 여부에 대한 투표에서, 대다수의 교수들이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투쟁 방식을 전환해야 한다는 결정을 했습니다. 이는 무기한 휴진 대신 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저항을 펼치겠다는 적극적인 결의를 보여줍니다.

교수들의 의견

투표 결과, 응답자 중 73.6%가 휴진 대신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을 택했으며, 20.3%만이 휴진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또한, 교수들의 75.4%가 '정책 수립 과정 감시와 비판, 대안 제시 필요'를 선택했고, 55.4%가 범의료계와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비대위의 입장

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우리가 전면 휴진을 중단하는 이유는 당장 지금 발생할 수 있는 환자의 피해를 그대로 둘 수 없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무책임한 결정으로 국민 건강권에 미치는 위협이 커진다면 다시 적극적인 행동을 결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병원들의 조처

빅5(서울대·연대 세브란스·삼성 서울·서울 아산·서울 성모)병원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던 무기한 휴진이 서울대 병원의 중단으로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세대 산하 세브란스 병원 3곳은 오는 27일 무기한 휴진을 예고한 상태며, 카톨릭의대는 휴진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이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