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성벽 장마비에 와르르... 국가유산 피해 속출

장맛비로 한양도성과 탕춘대성 피해

서울 종로구 소재 사적 ‘서울 한양도성’과 탕춘대성이 호우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한양도성의 성벽과 탐방로 일부가 붕괴되었고, 탕춘대성에서도 성벽 약 3.5m 구간이 붕괴되었습니다. 이 같은 피해는 지난달 29일 이후 장맛비로 인해 국가유산에서 누적 8건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피해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응급조치를 하는 한편, 관할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긴급 보수 사업 신청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피해 상황과 대책

한양도성 피해 상황: 전날 오후 10시쯤 북악산 백악쉼터 인근 한양도성 성곽 약 30m 구간이 붕괴되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구청 측은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국가유산청은 창의문에서 청운대로 이어지는 탐방로를 출입 통제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가 없도록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탕춘대성 피해 상황: 탕춘대성에서는 성벽 약 3.5m 구간이 붕괴되었으며, 국가유산청은 추가 피해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응급조치를 하는 한편, 관할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긴급 보수 사업 신청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준비하던 서울 한양도성

서울 한양도성은 조선 시대 성곽 유적으로, 조선 건국 초에 태조가 수도를 옮기고자 외부 침입으로부터 수도를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축조되었습니다. 한양도성과 북한산성, 탕춘대성을 잇는 ‘한양의 수도성곽’은 지난해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로 선정돼 예비평가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이번 피해로 인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준비하던 서울 한양도성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전날 충청과 경북 지역에서도 국가유산 피해 발생

충청과 경북 지역에서도 국가유산 피해가 연달아 발생했습니다. 태안 안흥진성에서는 성벽 약 3.5m 구간이 무너졌으며, 안동 영양남씨 남흥재사에서는 건물 뒤쪽의 토사가 흘러내렸습니다.

지난달 29일 이후 장맛비로 인해 국가유산에서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누적 8건으로, 해당 지역에서도 추가 피해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응급조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유산청은 관할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긴급 보수 사업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동향과 대책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이날 오후 한양도성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조치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추가 피해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응급조치를 하는 한편, 관할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긴급 보수 사업 신청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