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R&D 투자, 게임체인저 기대…24조 8000억원
정부가 내년 R&D 예산 확정
정부가 내년 주요 연구개발(R&D) 과제에 역대 최대규모인 24조 8000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과학기술 등 ‘3대 게임체인저’에 집중하고, 우주와 혁신도전형 R&D에 1조 원을, 기초연구에는 역대 최대인 9400억 원으로 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5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마련한 후 27일 개최한 제9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이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과학기술에 투자
3대 게임체인저 기술에 투자를 확대하여 AI R&D 1조 1000억 원을 포함해 3조 4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하고, 우리가 보유한 경쟁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투자해 대체불가능한 기술을 선점하는 전략적인 투자를 하기로 했다. 또한 AI-반도체 분야는 차세대 범용인공지능, AI 안전 기술 등에 집중투자하고, 첨단바이오는 디지털 바이오 육성기반과 바이오 제조 핵심기술을 육성한다. 양자기술 분야는 산업화 기반 마련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
혁신·도전형 R&D에 1조 원 투입
고위험-고보상형 R&D | 대상 사업 발굴 | 10배 퀀텀 점프 |
기존과 차별화한 투자트랙 구축 | 10% 개선 대신 10배 퀀텀 점프 목표 | 유망 기술 개척 |
정부는 실패 위험이 있더라도 파괴적 혁신을 창출할 수 있는 고위험-고보상형 R&D를 우리 연구개발 시스템 내 안착시키고자 한다.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혁신·도전형 R&D라는 기존과 차별화한 투자트랙을 구축하고, 대상 사업들을 발굴한 바 있다. 내년에는 이렇게 발굴한 혁신·도전형 R&D 분야에 1조 원을 투자하고 10% 개선이 아닌 10배 퀀텀 점프를 목표로 하는 연구와 현존하지 않는 신개념 기술을 개척하는 연구에 지원할 예정이다.
기초연구에 2조 9400억 원 투자
연구의 수월성과 전략성, 안정성 확보 측면을 모두 고려해 먼저 잘하는 연구자가 더 잘하도록 도약 연구를 신설해 우수 성과자의 후속 연구를 지원하고, 개척연구를 통해 태동하는 분야의 과감한 연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국가 아젠다와 지역 혁신에 기여하는 연구 트랙을 마련하고 기초연구가 지식 창출의 보고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새로운 이론 연구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창의연구를 확대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로 선도형 R&D 체제로의 전환 가속화
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선도형 R&D로의 전환은 우리나라가 기술패권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이자, 혁신과 정체의 기로에서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며 정부는 시스템 개혁과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통해 선도형 R&D 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하고 새로운 혁신의 길을 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디지털 범죄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신흥 위협에 대한 지원 강화
- 재난·안전 R&D에 대한 지원 확대
- 국방 분야 및 민·군간, 부처 간 협력 강화
- 기초연구의 확대 지원
- 무탄소 에너지 생산·공급·활용 기술에 대한 중점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