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역대급 6월 최악의 더위, 2018년 기록치 넘어

초여름 폭염, 6월 폭염일수 최악 기록

올해 6월 폭염일수가 최악의 더위로 기록된 2018년을 넘어섰으며, 폭염주의보가 대부분의 지역에 발령되었습니다. 6월 1~20일 폭염일수는 2.4일로, 평년인 0.6일보다 크게 늘어났습니다. 폭염일수는 일 최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의 수를 의미하며, 올해 초여름 폭염은 이동성 고기압으로 인한 '건조한 더위'로 인해 날이 맑아 일사량이 많은 데다가 남서풍까지 불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폭염일수 기록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되면서 1973년 이후 여름철 폭염일수가 최다였던 2018년의 경우, 6월 폭염일수는 1.5일, 7월 15.4일, 8월 14.1일로 집계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많은 폭염일수를 기록한 1994년 6월은 0.9일로, 이는 초여름 무더위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날씨 전망

기상청은 다음 주 아침 기온이 18~24도, 낮 기온이 25~31도로 예측하고 있으며, 장마가 끝나고 나면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기상청은 장기 전망에서 6월과 8월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 이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폭염 전망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장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을 통해 예측한 결과, 올해 여름철 폭염일수가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상청은 장기 전망에서 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40%로 나타났습니다.

초여름 폭염의 이유와 전망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장은 초여름 폭염은 이동성 고기압으로 인한 '건조한 더위'가 이어지며, 7~8월에는 습하고 더운 북태평양고기압으로 인해 무더운 여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