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여제' 남현희, 성폭력 미조치로 협회에서 제명됐다

펜싱 협회의 징계 결정

남현희씨, 전 펜싱 국가대표에 대한 펜싱협회의 징계 결정

지난해 11월, 남현희씨가 서울시펜싱협회에서 최고 수준 징계인 ‘제명’ 처분을 받았으며, 협회는 18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남현희펜싱아카데미의 남현희 대표를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연맹 징계 중 가장 높은 수위로, 남씨는 7일 이내 징계에 대한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징계 처분이 확정되면, 남씨는 지도자 신분을 유지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결정은 남씨의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의 수석코치가 미성년 학생들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사실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 결과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를 통한 남씨의 징계 요구 결정

스포츠윤리센터는 6개월간 조사 끝에 남씨가 A씨와 관련한 문제를 알고도 신고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남씨에 대한 징계 요구를 의결했다. 펜싱협회 측은 “사안의 중대성으로 보아 징계의 감경을 적용하지 않는다”며 “징계 기준에 따라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하는 경우’에 해당돼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스포츠윤리에 대한 법적 의무

국민체육진흥법과 시행규칙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산하 경기단체 소속 지도자와 사설 학원 운영자는 체육계 인권 침해나 스포츠 비리를 알게 됐거나 의심 정황을 인지했다면 스포츠윤리센터 또는 수사기관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이재명, 경찰 수사 참여 요청

A씨의 행동으로 인한 고소와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에 대한 경찰 수사 참여 요청

A씨는 고소 이후 사건이 공론화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에 의해 경찰 수사가 진행되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피해자 측의 요청을 받은 스포츠윤리센터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 3월 남씨가 A씨와 관련한 문제를 알고도 신고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남씨에 대한 징계 요구를 의결했다.

남씨의 약혼 및 사기 혐의

전청조와의 약혼 사실과 사기 혐의 연루 의혹

남씨는 전청조와의 약혼 사실이 알려지며 사기 혐의 연루 의혹이 불거졌으나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대한체육회 이사직과 대한펜싱협회 이사직을 스스로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