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S토익 처음 준비하는 사람이 점수 올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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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S토익 처음 준비하는 사람이 점수 올리는 방법

ETS토익을 고를 때 먼저 봐야 할 것

얼마 전 상담한 직장인 수험생이 “ETS토익 교재를 샀는데 어디부터 풀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어요. 책은 이미 3권이나 있었고, 유튜브 강의도 저장해뒀는데 정작 일주일 동안 푼 문제는 LC 20문제가 전부였습니다. 이런 경우가 꽤 많습니다. 토익 준비가 막히는 이유는 의지가 약해서라기보다, 시작 순서가 흐릿해서예요.

ETS토익은 실제 토익 출제기관인 ETS 이름이 붙은 자료를 중심으로 공부한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문제 표현, 지문 길이, 선택지의 함정이 실전과 가깝기 때문입니다. 다만 “ETS 교재니까 무조건 다 풀면 된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금방 지칩니다. 특히 500점대 이하라면 실전 모의고사 1회분을 통째로 풀고 채점만 하는 방식은 효율이 낮습니다. 틀린 이유를 모른 채 다음 회차로 넘어가면 같은 유형에서 계속 점수가 새요.

처음에는 목표 점수를 숫자로 좁히는 게 좋습니다. 600점, 700점, 800점은 필요한 공부 방식이 다릅니다. 600점 목표라면 빈출 어휘와 Part 5 문법, LC Part 2 반응 속도가 우선입니다. 800점 이상을 노린다면 Part 7 시간 관리와 패러프레이징, LC Part 3·4의 선지 예측이 더 중요해집니다. 목표가 다르면 같은 ETS토익 교재를 써도 풀어야 하는 순서가 달라집니다.

초보자는 이렇게 2주를 굴리면 됩니다

토익을 처음 준비하거나 오래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는 분에게는 첫 2주가 정말 중요합니다. 이때 너무 거창한 계획을 세우면 3일 만에 흐트러집니다. 하루 4시간 공부하겠다고 적어놓고 실제로는 퇴근 후 40분밖에 못 하는 경우가 흔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처음 2주는 ‘완벽한 공부’보다 ‘매일 같은 리듬’을 우선으로 잡습니다.

  • 1일차: ETS토익 실전 문제 1세트 중 LC Part 1·2, RC Part 5만 풀기
  • 2~6일차: 틀린 문제 유형을 기준으로 어휘 30개, 문법 1개 포인트, LC 쉐도잉 10분
  • 7일차: 미니 테스트처럼 LC 30문제, RC 30문제만 시간 재고 풀기
  • 8~13일차: 자주 틀린 파트만 반복하고 오답 노트는 3줄로 제한
  • 14일차: 1회분 전체를 풀되, 점수보다 시간 배분을 기록하기

여기서 중요한 건 오답 노트를 예쁘게 만들지 않는 겁니다. 실제로 공부 시간이 부족한 수험생일수록 오답 노트 꾸미기에 시간을 많이 씁니다. 그런데 시험장에서 필요한 건 예쁜 필기가 아니라, “이 선택지가 왜 함정인지”를 10초 안에 알아차리는 감각입니다. 오답은 길게 쓰지 말고 세 줄이면 충분합니다. 틀린 이유, 정답 근거, 다음에 볼 신호어. 이 세 가지만 남겨도 복습이 훨씬 빨라집니다.

LC와 RC는 같은 시간으로 공부하면 손해입니다

많은 수험생이 LC 1시간, RC 1시간처럼 공평하게 나눕니다. 그런데 점수대에 따라 시간 배분은 달라야 합니다. 예를 들어 LC 320점, RC 220점인 사람은 RC 기초가 약한 편이니 Part 5와 어휘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반대로 RC는 350점인데 LC가 270점이라면 듣기 노출량과 리뷰 방식부터 바꿔야 합니다.

LC는 많이 듣는 것보다 다시 듣는 방식이 중요합니다

ETS토익 LC를 공부할 때 흔한 실수는 문제를 풀고 해설지를 읽은 뒤 끝내는 겁니다. 사실 LC는 해설을 읽는 순간 이해가 되는 것처럼 느껴져요. 하지만 다시 들으면 또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LC 복습은 최소 3단계로 나누는 편이 좋습니다. 첫째, 정답 근거 문장을 표시합니다. 둘째, 그 문장만 3번 듣습니다. 셋째, 선택지가 어떻게 바뀌어 표현됐는지 확인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단순히 귀가 익는 수준을 넘어, 토익식 표현 전환에 익숙해집니다.

RC는 문제풀이 양보다 끊어 읽기가 먼저입니다

RC는 특히 Part 7에서 시간이 부족하다는 하소연이 많습니다. 그런데 속도가 느린 이유를 보면 단어 부족보다 문장 구조를 한 번에 못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ETS토익 지문은 비즈니스 이메일, 공지, 광고, 기사 형식이 자주 나오는데 문장 자체가 엄청 어려운 건 아닙니다. 다만 수식어가 길고 정보가 여러 줄에 흩어져 있어요. 그래서 처음부터 전체 지문을 번역하려고 하면 시간이 부족해집니다.

Part 7은 문제를 먼저 보고, 사람 이름·날짜·장소·금액 같은 표시 가능한 정보를 지문에서 찾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특히 700점 전후 수험생은 모든 문장을 같은 힘으로 읽는 습관을 줄여야 합니다. 공지문의 첫 문장, 이메일의 요청 문장, 광고의 조건 문장처럼 점수로 이어지는 문장이 따로 있습니다.

ETS토익 교재를 끝까지 쓰는 현실적인 방법

교재를 끝까지 못 끝내는 사람은 대개 계획이 너무 큽니다. “한 달 안에 10회분 완성” 같은 목표는 보기엔 멋있지만, 직장인이나 대학생에게는 쉽게 무너집니다. 제가 권하는 방식은 회차 중심이 아니라 파트 중심입니다. 예를 들어 월요일은 Part 5 30문제, 화요일은 LC Part 3 두 세트, 수요일은 Part 7 단일 지문 4개처럼 쪼개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하루를 망쳐도 다음 날 다시 이어가기 쉽습니다.

ETS토익 교재는 한 번 풀고 버리는 책이 아닙니다. 1회독 때는 약점을 찾고, 2회독 때는 틀린 문제만 다시 풀고, 3회독 때는 시간 제한을 걸어야 합니다. 같은 문제를 다시 보면 답이 기억나서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는데, 토익에서는 답을 기억하는 것보다 근거를 빨리 찾는 연습이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Part 5는 정답을 외우는 게 아니라 빈칸 앞뒤 구조를 보는 훈련으로 써야 합니다.

  • 1회독: 제한 시간보다 분석에 집중
  • 2회독: 틀린 문제와 헷갈린 문제만 재풀이
  • 3회독: 실제 시험 시간보다 5~10% 짧게 설정
  • 시험 3일 전: 새 문제보다 표시해둔 오답 복습

시험 직전에는 새 교재를 추가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불안해서 문제집을 더 사는 분들이 있는데, 이때 새 유형을 만나면 자신감만 흔들릴 수 있습니다. 시험 전 3일은 이미 틀렸던 문제, 특히 “알고도 틀린 문제”를 보는 시간이 더 값집니다. 단어도 새로 500개를 외우기보다 ETS토익 문제에서 실제로 만났던 표현을 다시 보는 쪽이 기억에 남습니다.

점수가 안 오를 때 바꿔야 할 공부 습관

토익 점수가 2~3주 동안 그대로면 공부 시간이 부족한지, 공부 방식이 어긋났는지 나눠서 봐야 합니다. 매일 30분 공부하면서 100점 상승을 기대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반대로 하루 3시간씩 하는데도 점수가 멈췄다면 복습 방식이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많이 풀었는데 남는 게 없다면, 푼 양을 줄이고 리뷰 밀도를 올려야 합니다.

제가 현장에서 자주 보는 실패 패턴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해설지를 읽고 이해했다고 착각하는 것. 둘째, 단어를 외우지만 문장 안에서 못 알아보는 것. 셋째, 모의고사 점수에만 흔들려서 약점 파트를 고정적으로 반복하지 않는 것. 토익은 감으로만 버티기 어려운 시험입니다. ETS토익 자료를 제대로 쓰려면 문제를 푼 뒤에 “다음 시험장에서 같은 신호를 알아볼 수 있는가”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공부 시스템은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루 공부량을 작게 잡더라도 같은 시간, 같은 순서, 같은 복습 기준으로 굴러가면 점수는 천천히 움직입니다. 솔직히 토익은 며칠 불태우는 시험보다 몇 주 동안 덜 흔들리는 사람이 유리합니다. ETS토익 교재 한 권을 제대로 씹어 먹는 쪽이, 책장에 새 문제집을 쌓아두는 것보다 훨씬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ETS토익 처음 준비하는 사람이 점수 올리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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