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토익으로 점수 올리는 방법, 초보자는 이렇게 시작하면 덜 흔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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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토익으로 점수 올리는 방법, 초보자는 이렇게 시작하면 덜 흔들립니다

요즘 토익을 다시 시작하는 분들을 만나보면 생각보다 비슷한 말을 많이 합니다. “인강은 많은데 뭘 들어야 할지 모르겠고, 문제집을 샀는데 3일 만에 밀렸어요.” 특히 EBS토익을 검색해 온 분들은 비용 부담은 줄이고 싶지만, 그렇다고 아무 강의나 듣고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는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10년 넘게 자격증과 시험 준비생을 코칭하면서 느낀 건, 토익은 머리 좋은 사람이 이기는 시험이라기보다 루틴이 무너지지 않는 사람이 유리한 시험이라는 점입니다. 2주 동안 하루 5시간 몰아치는 사람보다, 8주 동안 하루 70분씩 빠지지 않고 굴리는 사람이 실제 점수 상승을 더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EBS토익을 고를 때 먼저 봐야 할 것

EBS토익의 장점은 접근성이 좋고, 기초 학습자가 부담 없이 시작하기 좋다는 데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흔한 실수가 하나 있습니다. “무료니까 일단 다 들어야지”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토익 공부에서 강의 수가 많다는 건 장점이기도 하지만, 초보자에게는 오히려 선택 피로가 됩니다.

처음에는 강의를 고를 때 세 가지만 보면 충분합니다. 첫째, 본인 점수대와 맞는지입니다. 400점대가 900점 목표 실전 강의를 들으면 설명을 따라가기도 전에 지칩니다. 둘째, LC와 RC 중 어디가 더 약한지입니다. 셋째, 강의 시간이 너무 길지 않은지입니다. 퇴근 후 공부하는 직장인이라면 90분 강의보다 30~40분 단위 강의가 훨씬 오래 갑니다.

  • 400~550점대: 문법 기본, 빈출 어휘, 파트별 풀이 흐름 중심
  • 600~750점대: 시간 관리, 파트 5·6 정확도, 파트 3·4 청취 지속력 중심
  • 800점 이상: 실전 세트, 오답 유형, 지문 처리 속도 중심

솔직히 초반에는 “좋은 강의”보다 “내가 끝까지 들을 수 있는 강의”가 더 중요합니다. 20강짜리 강의를 4강 듣고 멈추는 것보다, 8강짜리 입문 강의를 끝내고 바로 문제풀이로 넘어가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초보자는 4주짜리 작은 시스템부터 만들기

EBS토익을 활용할 때 처음부터 3개월 계획표를 빽빽하게 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계획표가 너무 완벽하면 하루 밀렸을 때 복구가 어렵습니다. 저는 초보자에게 보통 4주 단위로 끊어 가라고 말합니다. 4주는 지치기 전까지 버틸 수 있는 길이이고, 점수 변화의 신호도 조금씩 보이는 구간입니다.

1주차는 진도보다 감각 회복

첫 주에는 욕심을 줄여야 합니다. LC는 파트 1·2 위주로 귀를 깨우고, RC는 품사와 문장 구조를 다시 잡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하루 공부 시간이 70분이라면 강의 30분, 문제 25분, 틀린 문항 확인 15분으로 나눕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많이 푸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디서 자주 막히는지 보는 것’입니다.

2~3주차는 파트별 약점을 좁히기

2주차부터는 파트별로 시간을 나눕니다. 예를 들어 LC 파트 2에서 의문사 질문을 자주 놓친다면, 그날은 파트 2만 20문항 정도 반복합니다. RC 파트 5에서 전치사와 접속사를 자주 헷갈린다면, 문법 강의를 다시 듣기보다 해당 유형 문제를 묶어서 푸는 편이 빠릅니다.

근데 여기서 많이들 무너집니다. 강의를 들으면 공부한 느낌이 나지만, 실제 점수는 문제를 풀고 틀린 이유를 확인할 때 올라갑니다. 그래서 EBS토익 강의는 하루 공부의 전부가 아니라 출발점으로 쓰는 게 좋습니다. 강의 40%, 문제풀이 40%, 틀린 문항 재확인 20% 정도가 현실적인 비율입니다.

4주차는 실전 시간을 넣기

4주차에는 적어도 2회 정도는 시간을 재고 풀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200문항 전체를 풀기 어렵다면 RC 75분만 따로 재도 됩니다. 토익은 아는 문제를 맞히는 시험이기도 하지만, 제한 시간 안에 덜 흔들리는 훈련이 꼭 필요합니다. 특히 파트 7에서 지문을 다 읽고도 문제를 놓치는 분들은 실력 부족보다 시간 배분 실패인 경우가 꽤 많습니다.

교재와 강의를 같이 쓰는 현실적인 방법

EBS토익 강의를 듣는다고 해서 교재를 여러 권 살 필요는 없습니다. 입문 단계라면 기본서 1권, 실전 문제집 1권이면 충분합니다. 문제는 책을 많이 사는 게 아니라, 산 책을 반복하지 못하는 데서 생깁니다. 코칭 현장에서 보면 책장에 토익 책이 5권 이상 있는 분들 중 상당수가 한 권도 끝까지 못 끝낸 경험을 갖고 있었습니다.

강의와 교재를 연결하는 방법은 단순해야 합니다. 강의에서 배운 문법 포인트가 나오면 그날 바로 교재 문제 10~15개를 풉니다. LC 표현을 배웠다면 같은 날 음원을 다시 들으며 받아쓰기보다 쉐도잉 5문장만 해도 됩니다. 완벽하게 쓰려다 지치는 것보다, 입으로 따라 말하며 소리 패턴을 익히는 쪽이 지속하기 쉽습니다.

  • 강의 시청 후 바로 같은 유형 문제 풀기
  • 틀린 문항은 해설을 읽고 24시간 안에 다시 보기
  • LC는 들리지 않은 문장만 짧게 반복하기
  • RC는 해석보다 문장 구조와 근거 위치 먼저 확인하기

사실 토익 공부는 멋진 노트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틀린 문항 번호, 틀린 이유, 다음에 볼 포인트만 남기면 됩니다. 예를 들어 “because 뒤 문장 필요”, “Part 2 우회 답변 놓침”, “not mentioned 문제에서 지문 밖 추측함”처럼 짧게 적는 방식이 더 오래 갑니다.

점수가 안 오를 때 가장 먼저 바꿀 것

공부를 했는데 점수가 그대로면 대부분 더 어려운 문제집을 찾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먼저 바꿔야 할 건 문제집이 아니라 피드백 방식입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데도 그냥 넘어가면, 공부 시간은 쌓이지만 점수는 제자리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650점 전후에서 멈춘 학습자는 보통 기본 개념을 전혀 모르는 게 아닙니다. 파트 5에서 빠르게 풀 수 있는 문제와 오래 붙잡을 문제를 구분하지 못하거나, 파트 7에서 근거 문장을 찾기 전에 감으로 답을 고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하루에 100문제를 푸는 것보다, 틀린 20문제를 유형별로 나누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LC도 마찬가지입니다. 안 들린다고 전체 음원을 무한 반복하면 금방 지칩니다. 들리지 않은 이유를 나눠야 합니다. 단어를 몰랐는지, 연음 때문에 놓쳤는지, 질문 의도를 늦게 파악했는지에 따라 처방이 달라집니다. EBS토익 강의에서 파트별 접근법을 들은 뒤, 자기 실수와 연결해 보는 과정이 여기서 중요해집니다.

EBS토익을 오래 굴러가게 만드는 공부 루틴

가장 추천하는 루틴은 평일 5일, 하루 70~90분입니다. 너무 짧다고 느낄 수 있지만, 직장인이나 대학생이 실제로 유지하기에는 이 정도가 현실적입니다. 주말에는 밀린 진도를 몰아서 듣기보다 실전 세트나 약점 파트 복습에 쓰는 편이 좋습니다.

평일 루틴은 단순하게 가져가면 됩니다. 월·수·금은 RC, 화·목은 LC처럼 나누고, 매일 마지막 10분은 전날 틀린 문제를 다시 봅니다. 시험 2주 전부터는 LC와 RC를 하루 안에 모두 건드려야 실전 감각이 살아납니다. 이때 새 강의를 추가로 시작하기보다 이미 들은 강의와 틀린 문제를 다시 연결하는 쪽이 점수 방어에 유리합니다.

  • 평일: 강의 1개 이하, 문제풀이, 틀린 문항 확인
  • 토요일: 시간 재고 파트별 실전 훈련
  • 일요일: 가볍게 복습하거나 휴식
  • 시험 2주 전: 새 교재 추가보다 기존 약점 보완

EBS토익은 잘 쓰면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기본기를 세우기 좋은 도구입니다. 다만 강의 목록을 많이 훑는다고 점수가 오르지는 않습니다. 내 점수대에 맞는 강의 하나를 고르고, 문제풀이와 피드백을 붙여서 4주만 꾸준히 굴려보면 생각보다 많은 것이 보입니다. 토익은 요령도 필요하지만, 결국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흔들리지 않는 공부 리듬을 만든 사람이 더 편하게 점수를 가져갑니다.

EBS토익으로 점수 올리는 방법, 초보자는 이렇게 시작하면 덜 흔들립니다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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