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세금 내일 더 붙어 다시 오른

국제유가 상승과 유류세 조치

한동안 내림세였던 기름값이 이번주 들어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월요일부터는 유류세 인하폭도 줄어들어 당분간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강서구에서 가장 싸다고 알려진 주유소에서도 평소 주말보다 많은 차량이 밀려들며, 다음주 월요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줄어들면서 미리 기름을 채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조치를 두 달 연장하면서 깎아주는 폭은 축소하기로 했는데, 휘발유 기준으로 리터당 41원, 경유는 38원 가격이 오르는 효과가 있습니다.

가격 변동에 따른 소비자 반응

이번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리터당 6.7원 오른 1655.4원을 기록해 8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으며, 유류세 요인까지 가세하면 추가로 더 오를 전망입니다. 경유 평균 가격도 리터당 8.3원 올라 8주 연속 하락세를 마쳤습니다.

소비자들은 가격 상승에 대해 다소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평상시에 한 9만 원 정도 넣으면 600km 정도는 탔던 것 같았으나, 최근에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불만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 국제 유가 상승 : 여름휴가철을 맞아 차량 이동이 늘어나고 있는 미국에서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 물가 불안 요인 : 여름철 폭염과 폭우가 잦아질 예고 속에 농작물 작황 부진까지 겹치면서, 식료품 가격 인상과 함께 하반기 물가불안 요인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 전쟁 관련 불확실성 : 이·팔 전쟁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반복되는 바람에 가격변동성은 앞으로도 커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래 전망

여름철 폭염과 폭우가 평년보다 잦아질 것으로 예고되면서 물가불안 요인이 우려되고 있으며, 국제 유가 상승으로 식료품 가격 또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회복세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이 국제 유가를 계속해서 상승시키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요약

국제 유가 상승과 유류세 인하 조치 감소로 인해 국내 기름값이 상승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반응과 물가불안 요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제 유가의 상승 양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