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모의고사 시간표에 맞춰 공부하는 방법

고1 학생을 코칭하다 보면 시험 과목은 외웠는데 하루가 얼마나 긴지는 예상하지 못한 경우를 자주 봅니다. 오전 국어와 수학을 치른 뒤 점심을 먹고, 오후 5시 10분까지 집중해야 하니 마지막 과목에서 힘이 빠지기도 합니다. 고1 모의고사 시간표를 미리 보는 이유는 시작 시각을 외우기 위해서만은 아닙니다.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까지 포함해 하루의 리듬을 익히는 데 있습니다.
2026년 고1 모의고사 시간표는 이렇게 이어집니다
2026년 전국연합학력평가에 대해 학교가 안내한 고1 시간표를 기준으로 보면, 오전 8시 40분에 국어가 시작해 오후 5시 10분에 과학탐구가 끝납니다. 서울특별시교육청과 경상남도교육청 안내에서도 고1은 국어·수학·영어·한국사에 이어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치르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08:40~10:00 국어, 80분
- 10:30~12:10 수학, 100분
- 12:10~13:00 점심시간, 50분
- 13:10~14:20 영어, 70분
- 14:50~15:20 한국사, 30분
- 15:35~16:15 사회탐구, 40분
- 16:30~17:10 과학탐구, 40분
위 시간은 2026년 학교 공지에 실린 시험 시간입니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각각 통합사회, 통합과학으로 치릅니다. 고3 수능형 시간표를 찾아보면 탐구 종료 시각이나 과목 선택 방식이 달라 혼동하기 쉽습니다. 특히 고1은 오후 탐구 두 영역을 모두 치르는 일정이므로, 고3 시간표를 그대로 가져와 준비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등교 시각과 시험 시작 시각을 따로 확인하세요
국어 시작이 8시 40분이라고 해서 그때 교실에 들어가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시험 전에는 출석 확인, 감독관 안내, 답안지와 문제지 배부가 있습니다. 실제로 김포호수고등학교의 2026년 3월 공지는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하도록 안내했습니다. 이는 그 학교의 운영 기준이므로, 자신의 등교 시각은 담임교사 안내나 학교 공지를 기준으로 잡아야 합니다.
제가 권하는 준비는 간단합니다. 전날 가방에 필기구와 학교가 안내한 준비물을 넣고, 아침 이동 시간을 평소보다 10~15분 넉넉하게 잡습니다. 낯선 교실에서 시험을 본다면 자리 확인 시간도 필요합니다. 첫 교시 직전에 급하게 뛰어 들어가면 아는 지문도 눈에 잘 안 들어옵니다. 아침 20분을 더 공부하려다 국어 80분의 집중력을 잃는 학생을 여러 번 봤습니다.
긴 하루를 버티는 과목별 시간 운용법
국어는 80분 내내 한 지문에 매달리지 않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15분이 지나도 근거를 못 찾은 문항은 표시하고 다음으로 넘어간 뒤 돌아오는 식입니다. 수학은 100분으로 가장 길지만, 어려운 문제 하나에 20분을 쓰면 뒤쪽에서 풀 수 있는 문제까지 놓칠 수 있습니다. 연습할 때부터 1차로 풀 문제와 재도전할 문제를 나눠 보세요.
영어는 점심 뒤 13시 10분에 시작합니다. 점심을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직전까지 친구와 정답을 맞춰 보면 집중이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영어 듣기가 포함된 시험인 만큼, 시작 전에 이어폰으로 새로운 자료를 몰아 듣기보다 조용히 호흡을 고르고 안내 방송을 기다리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한국사는 30분, 사회와 과학은 각각 40분입니다. 오전 성적에 마음이 흔들려 오후 두 과목을 포기하는 일이 의외로 많아, 쉬는 시간마다 앞 과목 점수 계산을 멈추는 규칙을 정해두면 좋습니다.
쉬는 시간은 복습 시간이라기보다 다음 교시 준비 시간입니다. 화장실에 다녀오고 물을 조금 마신 뒤 책상 위를 비우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점심시간 50분도 실제 식사와 이동을 빼면 길지 않습니다. 계획표에 ‘점심에 영어 단어 100개’처럼 무거운 목표를 넣으면 지키지 못했다는 압박만 남기 쉽습니다.
시험 전 일주일은 시간표를 공부 계획에 붙이세요
시험이 가까워지면 교재를 한 권 더 끝내려는 학생이 많습니다. 그런데 시간표 적응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새 문제집보다 한 번의 시간 맞춘 연습이 더 유용할 때가 있습니다. 주말 오전 8시 40분에 국어 기출 한 회를 시작하고, 10시 30분에 수학을 푸는 식으로 두 교시만 재현해도 좋습니다. 처음부터 오후 5시까지 전 과목을 따라 하려다 지치면 다음 연습이 끊깁니다.
시험 3~4일 전에는 오답의 양을 늘리기보다 반복해서 틀리는 유형 두세 개를 고릅니다. 수학에서 계산 실수가 잦다면 풀이를 다시 쓰며 검산 지점을 표시하고, 영어 듣기에서 놓치는 문제가 있다면 실제 시작 시각에 맞춰 짧게 연습합니다. 밤늦게까지 공부 시간을 늘리는 대신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맞추는 것도 필요합니다. 시험 당일 오전에 머리가 깨어 있어야 첫 두 교시를 제대로 쓸 수 있으니까요.
고1 첫 모의고사는 하루가 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점수만 보고 성공이나 실패를 가르기보다 어느 교시에서 시간이 모자랐는지, 점심 뒤 집중력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한 줄씩 남겨두세요. 다음 시험을 준비할 때 가장 쓸모 있는 자료는 남의 완벽한 계획표보다 자신이 실제로 보낸 하루의 기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