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시간 관리하는 방법, LC부터 RC까지 초보자가 먼저 잡아야 할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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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시간 관리하는 방법, LC부터 RC까지 초보자가 먼저 잡아야 할 기준

얼마 전 토익을 처음 준비하는 수험생과 상담했는데, 점수보다 먼저 나온 말이 “시간이 너무 모자라요”였습니다. 사실 토익은 영어 실력 시험이기도 하지만, 시험장에서 120분을 어떻게 쓰는지에 따라 점수가 크게 흔들리는 시험입니다. 단어를 많이 알아도 문제를 오래 붙잡고 있으면 뒤쪽 지문을 통째로 날리게 됩니다.

토익 시간은 크게 듣기 45분, 읽기 75분으로 잡으면 됩니다. 전체 시험 시간은 약 2시간이고, 문제 수는 LC 100문항, RC 100문항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열심히 풀기”가 아니라 “각 파트에 쓸 시간을 미리 정해두기”입니다. 계획 없이 풀면 대부분 Part 5에서 생각보다 오래 쓰고, Part 7 후반 이중·삼중 지문에서 급하게 찍게 됩니다.

토익 시간 배분은 RC에서 점수가 갈립니다

LC는 음원이 흘러가는 대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험생이 시간을 크게 조절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Part 3, Part 4에서 문제를 미리 읽는 속도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진짜 시간 관리의 승부처는 RC입니다.

RC 75분 동안 100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단순 계산으로는 한 문제당 45초 정도지만, 모든 문제를 똑같이 풀 수는 없습니다. Part 5 문법 문제와 Part 7 지문 문제의 난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현실적인 기준을 잡아야 합니다.

  • Part 5: 30문항, 약 10~12분
  • Part 6: 16문항, 약 8~10분
  • Part 7: 54문항, 약 53~57분

초보자일수록 Part 5를 꼼꼼히 오래 봅니다. 그런데 Part 5에서 18분 이상 쓰면 Part 7이 거의 무너집니다. 문법 한 문제를 더 맞히려다가 지문 10문제를 제대로 못 보는 일이 생깁니다. 토익은 완벽하게 푸는 시험이 아니라, 제한 시간 안에서 맞힐 수 있는 문제를 최대한 가져오는 시험에 가깝습니다.

LC 시간은 ‘듣는 시간’보다 ‘미리 읽는 시간’이 중요합니다

LC는 총 45분 정도 진행됩니다. Part 1과 Part 2는 비교적 짧게 지나가고, Part 3와 Part 4에서 체감 난도가 올라갑니다. 여기서 많은 학생이 듣기 실력만 탓하는데, 실제로는 문제와 보기를 미리 읽지 못해서 놓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Part 3와 Part 4에서는 한 세트가 끝난 뒤 다음 세트의 질문을 먼저 봐야 합니다. 보기까지 전부 해석하려고 욕심내면 오히려 늦습니다. 질문의 방향만 먼저 잡아도 듣는 중에 기다릴 정보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장소”, “직업”, “다음 행동”, “문제 상황” 같은 단서를 먼저 체크하는 식입니다.

LC에서 흔한 실패 패턴은 지나간 문제를 붙잡는 것입니다. 이미 음원이 지나갔는데 “아까 뭐였지?” 하고 생각하는 순간 다음 문제 첫 문장을 놓칩니다. 모르는 문제는 과감히 표시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아깝지만, 한 문제 때문에 세 문제를 잃는 것보다 낫습니다.

RC는 15분 단위로 끊어 관리해야 합니다

RC를 잘 푸는 학생들은 시계를 자주 보되, 불안하게 보지 않습니다. 기준이 있기 때문입니다. 시험 시작 후 12분 안에 Part 5를 끝내고, 22분 전후로 Part 6까지 마친 뒤, 남은 시간을 Part 7에 몰아주는 식입니다.

추천하는 체크포인트는 이렇습니다.

  • RC 시작 후 12분: Part 5 종료
  • RC 시작 후 22분: Part 6 종료
  • RC 남은 50분대: Part 7 본격 풀이
  • 마지막 10분: 남은 지문보다 풀 수 있는 문제 우선 처리

근데 이 기준을 처음부터 완벽하게 맞추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연습할 때는 전체 모의고사만 반복하기보다 파트별 제한 시간을 걸어야 합니다. Part 5는 10분 타이머, Part 6는 9분 타이머, Part 7 단일 지문은 세트당 3~4분처럼 훈련하는 편이 좋습니다. 시간 감각은 머리로 이해하는 게 아니라 몸에 붙여야 합니다.

점수대별 토익 시간 전략은 달라야 합니다

600점대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과 900점대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이 같은 방식으로 시간을 쓰면 안 됩니다. 600~700점대 목표라면 어려운 문법 한 문제를 붙잡는 것보다 쉬운 독해 문제를 안정적으로 맞히는 편이 유리합니다. 특히 Part 7에서 표, 이메일, 공지문처럼 구조가 뚜렷한 지문은 먼저 점수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800점 이상을 노린다면 Part 5와 Part 6에서 시간을 줄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문법을 오래 고민해서 맞히는 상태라면 실전에서는 아직 불안정합니다. 자주 나오는 품사, 동사 형태, 전치사, 접속사 문제는 20~30초 안에 판단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900점대 목표라면 시간보다 정확도 싸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후반 집중력 관리가 더 큽니다. Part 7 삼중 지문에서 체력이 떨어지면 쉬운 근거도 놓칩니다. 그래서 고득점 수험생도 반드시 75분 풀세트 연습을 해야 합니다. 단어장만 오래 보는 공부로는 시험장 후반부를 버티기 어렵습니다.

토익 시간 부족을 줄이는 현실적인 연습법

가장 먼저 할 일은 본인의 병목을 찾는 것입니다. 그냥 “시간이 부족하다”는 말은 너무 넓습니다. Part 5에서 오래 걸리는지, Part 7에서 지문 읽는 속도가 느린지, 아니면 답을 고르고도 불안해서 다시 읽는 습관이 문제인지 나눠 봐야 합니다.

제가 수험생들에게 자주 권하는 방식은 오답노트보다 시간노트입니다. 문제를 틀린 이유뿐 아니라, 오래 걸린 이유를 적는 겁니다. 예를 들면 “어휘 몰라서 1분 20초”, “문장 구조 파악 실패”, “보기 두 개에서 망설임”, “근거 위치 못 찾음”처럼 기록합니다. 2주만 쌓아도 반복되는 패턴이 보입니다.

  • 매일 Part 5 30문제를 12분 안에 풀기
  • Part 7 지문은 근거 문장 표시하며 풀기
  • 모르는 문제는 60초 기준으로 넘기는 연습하기
  • 주 1회는 RC 75분 전체 세트로 실전 감각 확인하기
  • 채점 후 점수보다 시간 초과 구간을 먼저 확인하기

솔직히 토익 시간 관리는 의지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다음에는 빨리 풀어야지”라고 생각해도 시험장에서는 다시 원래 습관이 나옵니다. 그래서 평소 연습부터 제한 시간을 걸고, 넘길 문제를 넘기는 기준을 만들어야 합니다.

토익은 아는 문제를 다 맞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험 시간 안에 내 실력을 최대한 꺼내는 운영 능력이 더해져야 점수가 안정됩니다. 처음에는 타이머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몇 번 반복하다 보면 내가 오래 붙잡는 문제, 의외로 빨리 풀 수 있는 파트, 마지막에 무너지는 지점이 꽤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때부터 공부가 조금 덜 막연해집니다.

토익 시간 관리하는 방법, LC부터 RC까지 초보자가 먼저 잡아야 할 기준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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