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토익으로 700점 만들려면 이렇게 공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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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토익으로 700점 만들려면 이렇게 공부하세요

요즘 상담을 하다 보면 토익을 다시 시작하는 분들이 꽤 많아졌습니다. 취업 준비생만 그런 게 아니라 승진, 졸업, 이직 때문에 2~3년 만에 다시 책을 펴는 직장인도 많습니다. 그때 자주 나오는 선택지가 EBS토익입니다. 이름은 익숙한데, 막상 어떻게 써야 점수로 이어지는지는 조금 애매하다고들 말합니다.

제가 10년 동안 시험 준비생을 보면서 느낀 건 단순합니다. 강의가 좋아도 공부 흐름이 없으면 오래 못 갑니다. 반대로 아주 화려한 자료가 아니어도 매일 굴러가는 구조를 만들면 점수는 움직입니다. EBS토익도 마찬가지입니다. ‘강의를 듣는다’보다 ‘강의를 어떻게 문제 풀이와 복습으로 연결하느냐’가 훨씬 중요합니다.

EBS토익을 고를 때 먼저 봐야 할 기준

EBS토익은 무료 또는 비교적 부담이 낮은 콘텐츠가 많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진입장벽을 낮추기 좋습니다. 다만 여기서 흔한 실수가 있습니다. 강의 수가 많아 보이면 일단 이것저것 담아두고, 첫 주에만 열심히 듣다가 둘째 주부터 멈추는 패턴입니다.

강의 선택 기준은 단순해야 합니다. 지금 점수가 500점대라면 어려운 실전 모의고사보다 문법, 어휘, 파트별 기본기를 잡는 과정이 우선입니다. 650점 이상이라면 개념 강의만 반복하기보다 LC 파트 3·4, RC 파트 5·6·7에서 틀린 유형을 줄이는 방식이 낫습니다.

  • 500점 이하: 문장 구조, 기본 문법, 빈출 어휘부터 시작
  • 500~650점: 파트별 풀이 순서와 오답 패턴 잡기
  • 650~800점: 시간 관리, 실전 세트, 약점 파트 집중
  • 800점 이상: 고난도 지문, 패러프레이징, 함정 선택지 훈련

사실 토익은 ‘많이 들었다’보다 ‘다시 틀리지 않게 만들었다’가 점수에 더 가깝습니다. EBS토익 강의를 고를 때도 완강률보다 내 점수대와 맞는지부터 보는 게 현실적입니다.

초보자는 2주 동안 이렇게 시작하면 덜 지칩니다

처음부터 하루 4시간씩 잡는 계획은 보기에는 멋있습니다. 그런데 직장이나 학교 일정이 섞이면 유지가 어렵습니다. 특히 토익을 오랜만에 다시 시작하는 분은 첫 2주가 중요합니다. 이때 너무 세게 밀어붙이면 공부 자체가 부담으로 남습니다.

처음 2주는 하루 60~90분이면 충분합니다. LC 30분, RC 40분, 오답 20분 정도로 나눕니다. 강의는 하루 1강 또는 2강까지만 잡고, 남은 시간은 반드시 문제와 복습에 써야 합니다. 강의만 듣는 90분보다 40분 듣고 50분 푸는 쪽이 점수에는 더 가깝습니다.

예시 일정

  • 월요일: LC 파트 1·2 강의 1개, 짧은 문제 20개
  • 화요일: RC 문법 강의 1개, 파트 5 문제 25개
  • 수요일: LC 파트 3 대화문 3세트, 틀린 문장 받아쓰기
  • 목요일: RC 파트 6 지문 2개, 연결어와 시제 확인
  • 금요일: 파트 7 짧은 지문 3개, 근거 문장 표시
  • 토요일: 미니 모의고사 1회분 또는 약점 파트 보강
  • 일요일: 오답노트만 보고 가볍게 회복

근데 여기서 중요한 건 일요일을 완전히 비우지 않는 겁니다. 20분만 봐도 됩니다. 공부 감각이 끊기지 않게 만드는 게 목적입니다. 토익은 몰아서 8시간 공부한 날보다, 40분이라도 이어간 날이 쌓일 때 안정적으로 올라갑니다.

EBS토익 강의와 교재를 같이 쓰는 방법

EBS토익을 강의 중심으로만 쓰면 듣는 양은 늘어나는데 손으로 푸는 시간이 부족해집니다. 반대로 교재만 붙잡으면 왜 틀렸는지 설명을 놓치기 쉽습니다. 그래서 강의와 교재는 역할을 나눠야 합니다.

강의는 길을 잡는 용도입니다. 개념, 풀이 순서, 함정 포인트를 확인합니다. 교재나 문제집은 몸에 익히는 용도입니다. 같은 유형을 반복해서 풀고, 시간 안에 처리하는 연습을 합니다. 예를 들어 파트 5에서 관계대명사를 배웠다면 그날은 관계사 문제만 20~30개 정도 풀어야 합니다. 그래야 강의 내용이 시험장에서 손으로 나옵니다.

교재 선택은 욕심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기본서 1권, 실전 문제집 1권이면 700점대까지는 충분히 운영할 수 있습니다. 책을 4권 사놓고 각각 20%씩 푸는 것보다, 한 권을 3회전 하는 편이 낫습니다. 첫 회독은 모르는 것을 표시하고, 두 번째는 틀린 이유를 적고, 세 번째는 시간 안에 다시 푸는 방식입니다.

점수가 안 오를 때 흔한 실패 패턴

상담하다 보면 “강의는 다 들었는데 점수가 그대로예요”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이 경우 대부분 오답 관리가 약합니다. 틀린 문제를 ‘아, 이거였구나’ 하고 넘어가면 다음 시험에서도 비슷한 함정에 걸립니다.

오답노트는 예쁘게 만들 필요 없습니다. 세 줄이면 됩니다. 첫째, 왜 골랐는지. 둘째, 정답 근거가 어디 있었는지. 셋째, 다음에 무엇을 먼저 볼지. 예를 들어 파트 7에서 not mentioned 문제를 틀렸다면 “선택지 단어가 지문에 있어서 골랐지만, 문장 전체 의미는 없었다” 정도로 적으면 됩니다.

또 하나는 LC를 들리는 느낌으로만 공부하는 경우입니다. 토익 LC는 대충 분위기를 맞히는 시험이 아닙니다. 제안, 요청, 일정 변경, 장소 추론처럼 반복되는 장면이 있습니다. EBS토익 LC 강의를 들은 뒤에는 반드시 스크립트를 보고 표현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part 3·4는 정답 근거 문장이 생각보다 짧게 지나갑니다. 그 문장을 못 잡으면 다음 문제까지 흔들립니다.

  • 강의만 듣고 문제를 적게 푼다
  • 오답을 다시 보지 않는다
  • LC 스크립트를 확인하지 않는다
  • 파트 7을 시간 제한 없이 푼다
  • 단어를 외우지만 문장 안에서 못 알아본다

시험 3주 전부터는 공부 방식이 달라져야 합니다

시험이 가까워지면 새 강의를 늘리는 것보다 실전 감각을 맞추는 게 더 중요합니다. 3주 전에는 주 2회 정도 시간을 재고 풀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200문제를 매번 다 풀 필요는 없습니다. RC만 75분, LC만 45분처럼 나눠도 괜찮습니다. 다만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춰 앉아 있는 연습은 꼭 필요합니다.

시험 2주 전에는 틀린 문제를 유형별로 묶습니다. 파트 5에서 품사 문제를 자주 틀리는지, 파트 7에서 이중 지문을 놓치는지, LC에서 장소 추론이 약한지 확인합니다. 이때 EBS토익 강의 중 필요한 부분만 다시 보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처음부터 전부 다시 듣는 건 시간이 아깝습니다.

시험 1주 전에는 점수를 새로 만드는 시기라기보다 실수를 줄이는 시기입니다. 단어장을 새로 시작하기보다 지금까지 봤던 단어를 다시 보고, 오답노트를 가볍게 훑고, 시험 전날에는 컨디션을 망치지 않는 쪽이 낫습니다. 솔직히 전날 밤 2시간 더 하는 것보다 시험장에서 멍하지 않은 상태가 더 큰 차이를 만들 때가 많습니다.

EBS토익은 혼자 공부하는 사람에게 꽤 실용적인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강의 목록을 많이 채우는 방식보다, 내 점수대에 맞는 강의 하나를 정하고 문제 풀이와 오답 복습을 붙여서 굴리는 방식이 더 강합니다. 공부는 의지만으로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매일 할 수 있는 양으로 시작해서, 틀린 것을 다시 틀리지 않게 만드는 시스템을 갖추는 쪽이 결국 시험장까지 갑니다.

EBS토익으로 700점 만들려면 이렇게 공부하세요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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